종이에 '이것' 못 그리면 치매일 수 있습니다 I 5초 치매 자가 진단 테스트

 

Editor 유니버스
[생활연구소]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65세 이상 치매 환자는 약 96만 명으로 추정되며, 2030년엔 130만 명, 2050년엔 300만 명 돌파가 예상됩니다. 국민 10명 중 1명꼴이죠.

놀라운 사실은, 고령층뿐 아니라 50대 이하에서도 치매 초기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가수 임영웅 씨는 한 방송에서 "기억이 끊기는 경험을 겪어 젊은 치매가 아닌지 걱정돼 검사를 받았다"고 고백해 큰 놀라움을 주었죠. 치매는 '노인의 병'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일상의 병이 되었습니다.

 

'이것'을 그리지 못하면 치매입니다

이렇게 고령층뿐만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겪고 있는 치매. 하지만 내가 치매에 걸렸는지 건망증인지 헷갈리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시계를 그리는 것으로도 치매에 걸렸는지 알 수 있다는 사실! 시계 그리기 검사(Clock Drawing Test, CDT)는 1950년대 시공간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만들어진 테스트였습니다. 하지만 1980년대 이후에는 치매를 선별하는 검사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 검사 방법은 간단합니다.

종이에 '11시 10분'을 가리키는 시계를 그려주세요.

 

그려진 시계 그림을 확인해 보세요.

 

- 5점: 모든 항목 정확
- 4점: 시계 형태 완전, 시간만 부정확
- 3점: 숫자·바늘 위치 일부 오류
- 2점: 숫자만 대략 맞음
- 1점: 원은 있으나 숫자·바늘 모두 오류
- 0점: 시계 형태 불가

 

정상군은 4~5점이 흔하지만, 초기 치매 환자는 숫자가 몰리거나 바늘이 뒤바뀌어 2점 이하가 나온다고 합니다.

❗왜 시계인가요?
시계 그리기는 단순해 보이지만, 뇌의 시공간 능력, 계획력, 주의력, 실행 기능이 모두 동원되는 작업입니다. 이 중 한 기능만 미끄러져도 그림이 바로 어긋나므로 초기 이상을 "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죠. 또 시계를 그릴 때는 숫자와 도형만 사용하기 때문에 전 세계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테스트입니다.

3·3·3 치매 예방 수칙

보건복지부 산하의 중앙치매센터는 국가 차원으로 치매에 대응하고 정책을 실행하는 기관입니다. 국가 차원에서 치매는 단순한 노화의 결과가 아니라 생활 습관으로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3·3·3 치매 예방 수칙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3권(勸) – 이건 꼭 즐기세요

① 운동하기 : 주 3회 이상, 30분 정도 걷기나 유산소 운동
② 균형 잡힌 식사 : 생선, 채소, 견과류 위주의 건강 식단
③ 두뇌 활동 : 책 읽기, 퍼즐, 악기 등 뇌를 자극하는 취미생활

📌 3금(禁) – 이건 꼭 피하세요

① 과음 피하기 : 음주는 뇌세포를 손상시켜 인지 저하를 유발
② 흡연 금지 : 흡연은 뇌 혈류를 악화시켜 치매 위험을 증가시킴
③ 머리 다치지 않기 : 낙상·외상 예방이 곧 뇌 건강입니다

📌 3행(行) – 이건 꼭 챙기세요

① 정기검진 받기 :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은 치매와 연관
② 사회적 관계 유지하기 : 자주 대화하고 모임에 참여하세요
③ 조기 검진 받기 : 보건소에서 무료로 치매 선별검사를 받을 수 있어요

💡잠깐! 이런 것도 치매 예방에 좋아요
숙면 : 하루 7시간 이상 수면이 뇌의 노폐물 배출에 중요
스트레스 관리 : 만성 스트레스는 뇌 기능 저하의 주범
청력 관리 : 난청은 치매 위험을 2배 이상 높입니다

🌱 마무리하며

치매는 '불운한 병'이 아닙니다. 조기 진단, 올바른 생활 습관, 그리고 작은 실천이 치매를 막는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지금 당장 종이 한 장과 펜을 꺼내 시계를 그려보세요. 혹시 모를 위험 신호를 조기에 알아차리는 것이, 당신과 가족의 기억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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