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1
101
Editor 배터리(Better Lee)
[잇(it)템 졸업식]
패션계를 사로 잡은 it템에 대한 모든 것. 역사부터 최신 트렌드까지 낱낱이 파헤친다.
가을만 되면 유독 손이 가는 색이 있다. 바로 브라운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브라운 운동화의 인기는 올해 가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가을 특유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스웨이드 소재가 더해지면서 운동화부터 클로그까지 다양한 디자인에서 브라운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같은 브라운이라도 어떤 디자인을 고르느냐에 따라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날렵한 스니커즈부터 여성스러운 밴딩 슈즈, 편하게 신는 클로그까지. 올가을 어떤 신발을 살지 고민하고 있다면,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브라운 슈즈 3가지를 눈여겨보자.
1. 날씬해진 뉴발란스, ‘204L 스웨이드 브라운’
브라운 운동화가 자칫 투박해 보일까 걱정된다면 정려원의 스타일링을 참고해보자.
정려원은 뉴발란스 26FW ‘House Of 204’ 캠페인에서 아이보리 컬러의 자수 스커트에 브라운 204L을 매치했다.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스커트 아래 운동화를 신어 힘을 빼고, 짙은 브라운 컬러로 가을 분위기를 더한 것이 포인트다.
204L은 스웨이드와 크링클 나일론, 신세틱 레더 등 서로 다른 소재를 겹친 브라운 컬러가 특징이다. 여기에 슬림한 로우 프로파일 실루엣을 적용해 긴 스커트 아래 신어도 발이 지나치게 묵직해 보이지 않는다.

정려원처럼 밝은 아이보리나 크림 컬러에 브라운 운동화를 섞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데님이나 슬랙스에만 신던 브라운 운동화를 긴 스커트나 원피스에 매치하면 한층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가을 룩을 완성할 수 있다.
2. 발레 슈즈와 운동화 사이, 오찌 ‘로마리’

운동화는 편하지만 스커트에 신기엔 투박하고, 플랫 슈즈는 예쁘지만 오래 걷기 불편했다면 그 중간도 있다.
오찌의 로마리는 발레 슈즈에서 가져온 여성스러운 실루엣에 스니커즈의 편안함을 더한 로우 프로파일 슈즈다. 첫 로마리 컬렉션은 누적 1만 족 이상 판매됐고, 이후 가을·겨울을 겨냥해 스웨이드 소재를 적용한 컬렉션으로 확장됐다.
특히 밴딩 디자인은 발등을 가로지르는 스트랩 덕분에 일반적인 운동화보다 한층 여성스러운 인상을 준다.
3. 운동화도 답답하다면, 슈펜 ‘스웨이드 클로그’

가을이라고 발 전체를 덮는 운동화만 신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슈펜의 ‘신세틱 스웨이드 클로그’는 앞모습은 둥근 스웨이드 슈즈지만 뒤꿈치는 시원하게 열린 클로그 형태다. 운동화와 슬리퍼 사이의 편안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클로그는 무엇보다 ‘힘을 뺀 가을 옷’과 잘 어울린다. 와이드 데님이나 코듀로이 팬츠에 가볍게 신어도 좋고, 긴 양말에 스커트를 매치하면 조금 더 귀여운 분위기를 낼 수 있다.
특히 브라운 스웨이드 특유의 포근한 질감 덕분에 티셔츠와 데님처럼 단순한 옷차림에도 가을 분위기를 더하기 쉽다.
올해도 ‘브라운’인 데는 이유가 있다
브라운 운동화의 가장 큰 장점은 생각보다 옷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블랙처럼 차분하지만 훨씬 부드럽고, 화이트 운동화보다 가을 옷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데님은 물론 그레이 슬랙스, 체크 스커트, 버건디 니트처럼 가을마다 꺼내 입는 옷들과도 잘 어울린다. 패션 매체에서도 브라운 스니커즈를 블랙의 따뜻한 대안으로 주목하고 있다.
올가을 새 운동화가 필요하다면 또 흰색부터 찾기 전에, 브라운부터 신어보는 건 어떨까.
허락 없는 무단 도용, 복제, 배포 및 상업적 사용 시 즉각 법적 조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