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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i HOW Recipe

부드럽고 고소한 멸치볶음 레시피

멸치볶음 제발 ‘이렇게’ 볶으세요. 식어도 딱딱해지지 않고 고소한 ‘진짜 레시피’

Editor 유니버스

2026.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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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볶음 제발 ‘이렇게’ 볶으세요. 식어도 딱딱해지지 않고 고소한 ‘진짜 레시피’

2026.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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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연구소]

밑반찬으로 멸치볶음 넉넉히 만들어놨는데, 다음 날 꺼내보면 어느새 돌덩이처럼 딱딱하게 굳어있던 적 있으시죠? 물엿이나 설탕을 줄여봐도 똑같이 굳어서 답답하셨을 거예요.



양을 줄이면 단맛이 부족해서 아쉽고, 그렇다고 그대로 두자니 자꾸 굳는 게 반복되니 고민이셨을 텐데요. 사실 문제는 재료를 넣는 타이밍에 있었답니다. 재료를 넣는 순서만 바꿔도 며칠이 지나도 바삭함이 유지돼요!



왜 자꾸 딱딱하게 굳을까요



물엿이나 설탕을 많이 넣을수록 시간이 지나면서 더 단단하게 굳는다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 진짜 원인은 뜨거운 팬 위에서 물엿이나 설탕이 계속 졸아드는 것이에요. 불을 켠 채로 오래 두면 그만큼 더 단단하게 굳어버려요.



그래서 여러 레시피를 찾아봐도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게 하나 있어요. 올리고당이나 물엿 같은 단맛을 내는 재료는 반드시 불을 끄고 나서 넣으라는 것이에요. 멸치볶음이 뭉치거나 딱딱해지는 걸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랍니다.



올리고당이나 물엿을 가열하면 딱딱해지는 이유는 간단해요. 뜨거운 팬 위에서 계속 졸아들수록 당분끼리 더 단단하게 엉겨붙거든요. 불을 끄고 남은 열로만 살짝 코팅하듯 섞으면, 멸치 표면에 얇게만 묻어서 굳지 않고 바삭함이 그대로 유지된답니다.





비린내 잡고 바삭하게, 멸치 수분부터 날려주세요



먼저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 멸치만 넣고 약불에서 2~5분 정도 볶아주세요. 이 과정에서 멸치의 수분과 비린내가 함께 날아가면서 이후 식감이 훨씬 바삭해진답니다.



볶은 멸치는 채반에 옮겨서 탁탁 털어 부스러기를 꼭 제거해주세요. 멸치 가루가 나중에 타면서 쓴맛을 만드는 주범이라, 귀찮아도 한 번은 꼭 걸러주시는 게 좋아요.



비린내가 유독 신경 쓰인다면 이 단계에서 멸치를 살짝 씻어 키친타올로 물기를 닦아낸 다음 볶아도 괜찮아요. 손질이 잘 안 된 잔멸치라면 이 과정에서 내장이나 이물질도 함께 골라내시면 훨씬 깔끔한 맛이 난답니다.



순서가 생명이에요, 기름 코팅부터 마무리까지



멸치의 수분이 제거되었다면,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다진 마늘을 먼저 볶아 향을 내주세요. 마늘부터 볶아야 기름에 향이 배면서 멸치 비린내를 한 번 더 잡아준답니다.



마늘향이 올라오면 그제야 멸치를 넣고 기름이 골고루 입혀지도록 볶아줍니다. 이때 불은 중약불 정도로 유지해주세요. 이미 한 번 멸치를 볶았기 때문에 센 불로 오래 볶으면 오히려 타기 쉬워요.



그다음 간장이나 맛술 같은 액체류 양념을 넣고 약한 불에서 천천히 볶아 향을 정리해주세요. 견과류를 넣을 계획이라면 멸치가 어느 정도 익은 뒤에 넣어야 타지 않고 고소함만 살아난답니다.



이제 마지막 단계예요. 불을 완전히 끈 다음 올리고당이나 알룰로스, 참기름, 통깨를 넣고 섞어주세요. 참고로 종이컵 3컵 기준 알룰로스 반 스푼 정도면 충분하고, 일반 올리고당을 쓰신다면 큰 숟가락 1~2 스푼 정도가 적당해요.





살짝 다르게 만들고 싶다면



양념 비율이 막막하다면 참고할 만한 기준이 있어요. 간장 1.5큰술, 올리고당 2큰술, 설탕 0.5큰술, 참기름 1큰술, 미림 1큰술 정도면 한정식집에서 먹었던 맛있는 멸치볶음 맛이 나온답니다. 미림이 없다면 소주로 대체해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어요.



멸치 자체에 이미 짠맛이 있어서, 간장은 1~1.5큰술 정도만 넣어도 충분합니다. 



호두나 아몬드 같은 견과류를 추가하실 거라면 얇게 슬라이스 된 견과류를 쓰는 게 좋아요. 도톰한 견과류보다 빨리 익어서, 멸치와 비슷하게 익을 거예요. 



보관까지 완벽하게 챙기세요



다 만든 멸치볶음은 넓은 접시에 펼쳐서 충분히 식힌 다음 밀폐용기에 담아주세요. 뜨거운 상태로 바로 용기에 넣으면 수증기가 차면서 오히려 눅눅해지고 다시 굳기 쉬워요.



이 순서만 지켜도 며칠이 지나도 처음 만든 것처럼 바삭한 멸치볶음을 즐기실 수 있어요. 냉장 보관하면 일주일 정도는 거뜬하고, 매번 꺼낼 때마다 물기가 닿지 않도록 마른 수저로 덜어 드시면 더 오래 바삭함이 유지된답니다.



혹시 그래도 눅눅해졌다면, 마른 팬에 잠깐 다시 볶아주면 어느 정도 바삭함이 되살아나니 참고해두세요.





마무리



정리하면, 멸치볶음이 딱딱해지는 건 재료를 넣는 타이밍 때문이었어요. 마른 멸치볶음으로 비린내 잡고, 기름 코팅한 다음, 단맛을 내는 재료는 꼭 불을 끄고 넣는 순서만 기억해두세요.



다음에 밑반찬 만드실 때 이 순서 한 번만 적용해보세요. 며칠이 지나도 처음 그 바삭함이 그대로 유지될 거예요! 간단한 순서 하나 바꿨을 뿐인데 밑반찬 걱정이 확 줄어드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