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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본 사람은 꼭 온다는 이곳

2023년 1월 27일

 

 

체험에 진심인 MZ 세대, 고객은 매력 없는 공간에는 방문하지 않는다. 이는 유통업계에서 흥미를 유발시킬만한 이색적인 공간을 제시하는 이유이기도하다. 미래형 문화복합몰은 지금의 복합쇼핑몰과는 달리 다양한 문화체험이 접목된 것이어야 한다. 이에 많은 유통사와, 박물관 들이 온 오프라인 콘텐츠를 융합해 차별화된 고객경험 제공에 더욱 힘쓰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고객경험을 디자인해 행복감과 특별한 체험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고객경험을 위해 박물관팀과 이랜드리테일이 만났다. 박물관팀은 2015년 이랜드뮤지엄 제주오픈을 시작으로, 2018년 켄싱턴호텔 평창 올림픽 특별전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 전시를 운영해왔으며, 이랜드리테일은 50여개의 지점을 운영하며 공간 운영의 탁월함을 보여왔다. 작년 3월, 박물관팀과 리테일이 만나 메타버스 박물관, 세종문화회관에서 전시를 개최하며 과감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월 31일부터 <셀럽이 사랑한 Bag&Shoes>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이랜드리테일 박물관팀을 만나보았다.  

 


 




Q. 안녕하세요. 소개를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이랜드리테일 박물관팀이에요. 작년 3월부터 박물관팀이 리테일 소속으로 들어가며 한 팀이 되었어요. 저희 박물관팀은 30여년간 수집한 소장품 50만여점들로 ‘제 2의 루브르’ 설립을 꿈꾸며 기획부터 실행까지 전 프로세스를 담당하고 있어요.

 

Q. 박물관과 리테일이 한 팀이 되었어요. 리테일과 함께하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공간과 문화 소비는 오래전부터 함께 했어요. 옛날 장터에서는 풍악을 울리던 볼거리들이 있었잖아요. 시대가 바뀌었지만 여전히 고객들은 볼거리, 경험 컨텐츠가 있는 곳에서 소비를 해요.  

특별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객들은 더더욱 컨텐츠가 있는 곳을 찾게 되었어요. 실제로 전시 컨텐츠와 유통점들이 다양한 협업들을 하고 있죠. 리테일의 컨텐츠와 박물관의 컨텐츠가 사람을 부르고, 볼거리와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에 동일한 목적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 기조에 맞추어 그 컨텐츠를 가지고 있는 박물관팀과, 공간을 가지고 있는 리테일이 함께 하게 되었어요.이제 소비자들은 무엇을 파느냐보다 그곳의 컨텐츠가 매력적이냐를 인식하고 방문하니까요.

 

 



Q. 이번에 서울에서 가장 큰 전시공간인 세종문화회관에서 전시를 열게 되셨어요.

세종문화회관 전시팀장님께서 이랜드의 소장품들을 보시고 관심을 갖고 먼저 제안을 주셨어요. 이랜드 소장품들은 전시 업계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요. 이번에는 이랜드 소장품만으로 전시를 해보자고 제안을 해주셨고, 저희도 이랜드의 소장품을 대중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되어 전시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Q. 이랜드 소장품들이 국내외 전시에 러브콜을 많이 받고 있다고 들었어요.

2012년에는 V&A Museum 전에 영화 소장품 5점을 대여해줘서 전시된 적이 있어요. 국내 기업이 소유했지만 범세계적 가치를 지닌 문화예술품을 전시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었죠. 

지난 2017년에는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여행용 트렁크, 슈트케이스, 화장대 케이스, 도빌백 등 네 가지 가방을 루이비통 측의 요청으로 전시회에 대여해주기도 했고요. 지난 2020년에는 국내 최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함께 노벨상 특별전시회(노벨상[The Prize] : 세상을 바꾼 석학들의 유산)를 열기도 했어요.  

그리고 지난 2일 미국 LA아카데미 뮤지엄에서 열린 대부 50주년 기념전[The Art of movie making : The godfather] 에서도 이랜드그룹이 소장하고 있던 대부 2의 출연배우 로버트 드니로, 다이안 키튼, 존 카제일 등의 착용의상을 대여해주기도 했어요.

 

 


Q. 이랜드가 30년간 박물관 사업을 준비하며 약 50만점의 소장품을 모았다고 들었어요. 그중 이번 전시에서 가방과 신발을 엄선하셨어요. 많은 소장품 중에 가방과 신발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가방과 신발은 패션 아이템을 넘어서 당시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가방과 신발을 통해 착용자의 취향도 볼 수 있고, 착용자의 사회적 지위를 반영하기도 하고요 

저희가 가진 소장품들은 할리우드 스타와 스포츠 스타, 해외 저명인사의 패션 소장품이에요. 단순한 아이템이 아니라 셀럽 자신의 심미적인 자아 표현의 수단이며, 아이템 자체가 자신을 나타내는 강한 상징성을 담고 있죠. 셀럽이 치장한 이러한 패션 소품은 당대에 사회문화 현상을 바라볼 수 있기도 하고요. 관람객에게도 소장품 하나로 전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가 있을 것 같아 가방과 신발을 주제로 선택하게 되었어요 

 

Q. 그래서 부츠가 메인 소장품이 되었군요.

전시 메인이 된 부츠는빅토리안 시대, 산업혁명으로 여성들이 사회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발목이 드러나는 치마에 착용하던 부츠에요. 여자의 활동량이 증가하다보니 신발에 묻는 흙 등의 오염물질을 가리기 위해 위 아래 투톤 배색이 되어있는 ‘스펙테이터’ 부츠가 만들어졌죠. 

단추부츠의 경우 히피 시대상을 보여주는 부츠에요. 대량생산이 가능해진 사업화 시대에 개인의 스타일을 반영하고 싶어하는 문화가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당시의 손으로 만드는 것으로 개성을 드러내는 DIY 문화가 반영된 소장품이에요.

 

 


Q. 전시된 소장품 중에 가장 인기가 좋은 것은 무엇인가요? 

단연, 마이클 조던의 농구화 에어조던13 이에요. 통상적인 전시의 경우 전시 관람객의 성비는 여성이 80%, 남성이 20% 정도이거든요. 그런데 현재 전시는 현재 남성관람객이 44%로, 평균 전시 대비 남성 관람객의 숫자가 두배를 넘더라고요. 조던을 보러 오는 남성 관람객이 많은거죠. 최근 슬램덩크 영화가 재개봉하면서 농구화의 관심이 더 커지고 있는 것 같아요.  

함께 전시되고 있는 조던 유니폼도 가치가 높아요. 작년 9월에 조던이 더 라스트 댄스* 에 입은 유니폼이 141억원에 낙찰되었거든요. 저희가 소장하고 있는 것도 더 라스트 댄스 저지로 시카고불스 시절 착용했던 유니폼이에요

더 라스트 댄스 : 마이클조던이 전성기를 이끌던 시절 마지막 쓰리핏(3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1997~98 시즌 이야기를 제3자 관점에서 담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Q. 또 관람객들이 꼭 보았으면 하면 소장품이 있으신가요?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트렁크세트에요. 루이비통 가방으로 루이비통 전시회에 대여되어 전시 되었던 것이죠. 이 루이비통 가방은 프랑스를 시작으로 미국, 일본, 중국까지 전 세계를 순회했죠.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헐리우드 대표 미녀배우예요. 보라색 눈동자를 가진 특징이 있어요. 그래서 보라색 태그를 트렁크에 붙여서 다녔다고 해요. 'MINE'이라고 적혀있는 태그에요. 함께 전시되어 있는 태그가 실제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직접 제작해서 사용했던 것이에요. 이 가방은 정말 세계적인 박물관 전시에서 보실 수 있는 소장품이니 이번 전시에서 놓치지말고 보시길 추천드려요.  

또 찰리채플린이 착용한 ‘리틀 트램프’의 상징 중절모와 지팡이를 추천해요. 찰리채플린을 세계 최고 스타로 만든 소장품이죠. 

찰리채플린 캐릭터의 아이코닉한 모습은 찰리채플린이 24세였던 1914년, 할리우드 키스톤 스튜디오에서 동료들에게서 빌린 도구들로 완성된것이었어요. 그 중 그의 스승이자 희극배우 로스코 아버클의 중절모와 헐렁한 바지, 동료배우 채스터 콘킨의 꽉끼는 상의를 입고, 배우 포드 스텔링의 커다란 신발을 신고 어설프게 걷는 모습의 ‘트램프’에 대중은 열광했죠. 이 소장품 역시  2012년 영국V&A 뮤지엄 ‘할리우드 코스튬’전시회에 대여되어 전시되었던 것이에요.

 

 


Q. 가장 전시 구성에 신경쓰신 부분이 있다면요? 

‘더 라스트’ 라는 코너가 있어요. 라스트는 나무로 사람의 발모양을 모방하여 만든 틀이에요. 이것은 구두 제작 단계에서 발을 대신하여 납작한 갑피 가죽의 형태를 잡을때 사용하는데, 구두의 심장이라고 불리기도 해요. 가수 마돈나, 비욘세, 레이디 가가, 엘튼 존, 패리스 힐튼의 실제 발모양을 뜬 라스트와 착용했던 신발을 전시했어요.  

신발이 펼쳐진 모습이 스타들의 아우라를 보여주려고 노력했죠. 이곳이 저희 제 2의 포토존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실제 관람객들이 이곳에서 인증샷을 많이 촬영하시더라고요.  

 

 


Q. 세종문화회관과의 협업이 외부업체와 하는 본격적인 첫 전시라고 들었어요. 어떠셨어요?

세종문화회관이 국내 대표적인 전시공간이기도 하고, 수많은 전시를 해왔던 곳이다 보니 이곳에서 전시를 하면 저희의 현주소를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소장품 선정부터 전시구성, 전시 측면에서는 어떤 소장품이 관람객 관점에서 매력적일지, 어떤 구성과 전시 디자인을 잡는지, 어떻게 브랜딩하는지 등 세세한 것 하나하나 저희가 주도하고 제안하며 진행했거든요. 세종문화회관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면서 저희가 해 온 방식이 맞았구나 생각이 들면서 뿌듯했어요.  

또 저희도 많은 것을 배웠어요. 이번 경험이 진짜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죠. 기존에 생각하던 유통업이나, 패션업의 고객 형태와는 많이 다르더라고요. 수익보다는 공익 관점으로 보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았고요. 

 

Q. 이번 전시를 준비하시면서 가장 보람되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문화의 중심지인 서울 사대문 안에서, 그것도 세종문화회관에서 전시를 선보였다는 것이 가장 뿌듯하더라고요. 저희가 가지고 있던 멋진 소장품들이 정말 많았거든요. 이곳에서 소장품들이 스토리가 입혀 지고, 실제 현장에서 보여지고, 관람객에게 메시지를 던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보람된 일인 것 같아요

 

 


Q. 팀이 모이고 첫 시작이 메타버스 박물관이었어요. 새로운 시도였는데, 그 이야기도 잠깐 들어보고 싶어요. 

박물관들이 코로나 19 펜데믹을 맞으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위해 온라인으로 전향을 많이 했잖아요. 저희도 그에 발 맞추어 메타버스 박물관을 기획하고 준비해 오픈하게 되었어요. 처음 선보이는 것을 무엇으로 할까 고민하다, 월드컵 시즌에 맞추어 월드컵 소장품을 먼저 선보이게 되었어요.

메타버스 공간은 정말 흰 바탕에 점을 하나하나 그려가는 과정이더라고요. 공간을 구현하고, 작품을 넣고, 보여주는 방식을 선택하고 전시를 소장품 3D촬영, 마운팅까지 하나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해볼 수 있는 경험이었어요. 

 

Q. 직접 접속해보니 생각보다 작품을 더 가까이서 보는 느낌이었어요. 

맞아요. 전시 되어 있는 50점을모두  3D로 촬영을 했어요. 실제 전시는 공간과 배치에 따라 소장품을 가깝게 보여주지 못하는 한계점이 있잖아요. 메타버스에서는 크기나 위치, 보여주는 방식이 자유롭다보니 비쥬얼적으로나, 작품을 보여주는 것이나 온라인이 더 효과적이라는 관람객들의 좋은 피드백을 받고 있어요. 

축구 박물관은 지금도 접속이 가능해요. 3월 IOS 버전이 오픈 될 예정이며, 현재 커머스 기능을 추가 도입하고 있어요. 계속해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관심을 부탁드려요. 이번 세종전시의 경우도 메타버스 안에 담아서 여기까지 걸음을 못하시는 분들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에요

 

 


Q. 리테일 박물관 팀의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세요? 

1990년도에 스페인의 쇠락해가는 도시 빌바오에서 문화예술 컨텐츠가 한 도시를 재생한 유명한 사례가 있어요. 이랜드뮤지엄 역시 컨텐츠를 통하여 사회 문화적인 영향을 키워 나가고, 연 300만 명 관람객을 불러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기존에는 꿈의 숫자로 생각했는데, 이월드가 연 300만 명 고객 방문 달성하는 것을 보며, 꿈의 숫자가 아님을 확인했죠. 

저희 회사는 유통과 패션에 많은 브랜드들을 운영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패션과 관련된 소장품은 어떠한 카테고리든 자신있거든요. 많은 브랜드들이 저희와 함께 재미있는 전시와 협업 콜라보를 하면 좋겠어요. 콜렉션으로 스토리를 만들고 같이 상품도 제작해서 고객에게 선보이기도 하고요. 저희에게 편하게 연락주시면 좋겠어요. 

저희 공식메일(elandmuseum@eland.co.kr)로 연락주시면 다양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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