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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못 입는다' 소리 듣던 그, 300만뷰 패션 마케터되다

2021년 7월 18일


김선도 주임은 사내공모에 합격할 때의 비결을 말할 때에도, 마케팅팀에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을 말할 때에도, 운영하고 있는 개인 SNS 채널 이야기를 꺼냈다. SNS 채널로 개인 브랜딩을 하고 업무 성과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좋아 보여, 그 비결을 물을 때는 ‘잘 모르더라도 일단 시작하라’고 말했다. 회사 안에서는 ‘스파오 채널 마케팅 담당자’로, 바깥에서는 ‘트렌도’라는 이름으로 패션 인플루언서 활동을 하고 있는 김선도 마케터의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옷 못 입는다’ 소리 듣던 그, 패션 마케터가 되다  

 

Q. ‘트렌도’ 블로그를 구독하면서, 언젠간 꼭 인터뷰하겠다 생각했다.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2018년 7월에 스파오 강남점으로 입사하고 그 해 12월, 사내공모를 통해 스파오 마케팅팀으로 이동했다. 이름은 김선도다.  

 

Q. 스파오 마케팅팀에서는 어떻게 일하게 되었나?  

 

원래 패션에 관심 있는 사람은 아니었다. 20대 중반에 패션 잡지들을 보다 보니 패션 일을 하고 싶었고 쇼핑몰이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그런데 당시만 해도 내가 옷을 즐겨 입는 사람이 아니다 보니 주변에서 ‘너 안될 거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나는 정말 그럴까 생각하면서 패션 서포터즈나 패션 블로그를 하면서 패션 근처를 맴돌기 시작했다. 당시에 스파오 서포터즈도 했었다. 그 길이 하나하나 이어져서 EMC 2기로 입사하게 되었다.  

 

그리고 스파오 강남점에서 근무하고 있을 때, 스파오 마케팅팀 사내 공모를 보았다. 현장에서 조금 더 경험을 쌓고 싶은 욕심도 있었지만,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서포터즈나 블로거로 해보았던 마케팅 경험이 실전에서는 어떻게 쓰일 수 있을지, 더 많이 배우고 싶었고 성장하고 싶어 도전하게 됐다.  

 

Q. 현장에서 본부로 이동해 성과를 내고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되었을 것 같다. 어떤가?  

 

이동하고 6개월은 힘들었다. 스파오 마케팅팀은 한 명 한 명이 팀장처럼 일해야 하는 곳이고, 누군가가 서브로 일하는 구조가 아녀서 처음에는 무얼 해야 할지 몰랐다. 첫 프로젝트로 ‘스파오 타임스퀘어점 오픈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맡게 되었는데, 어떤 타깃과 목적으로 어떤 액션을 할지 전부 내가 정하고 실행해야 했다.  

 

Q. 어떤 액션을 했는가?  

 

CGV랑 협업해 영화관 이름을 ‘스파오관’으로 바꾸고, 영화관 좌석을 스파오 티셔츠로 씌워서 SPAO 텍스트를 만들기도 했었다. 그 때 처음 해보았던 마케팅이 생각보다 눈길을 많이 끌어서 다음 커뮤니티 인기글 1위로 뜨기도 하고, 모객도 많이 되어 오픈 기네스 매출도 달성했다. 매장 앞에서 이벤트도 계속 진행하면서 끊임없이 2~30명씩 줄을 세우고 사람들을 유입했는데, 그건 강남점에서 일하면서 봤던 아이디어 도움을 많이 받았다.  

 

Q. 선도님처럼 현장에서 본부로 이동하고 싶은 직원들이 많이 있을 것 같다. 꿀팁이 있다면?  

 

나의 경우는 개인 SNS로 마케팅 활동을 한 경력을 좋게 봐주셨다. 나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본부로 이동한 팀원들은 현장 근무를 하면서 마케팅 활동을 주기적으로 했던 경우가 많았다.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 같다. 개인 SNS를 활용해서 브랜드를 홍보하는 개인 마케팅 경험을 쌓는다든지, 현장 근무할 때 고객을 분석해서 매장에 제안하고 적용해본다던지. 입점 이벤트 등의 기회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참여해보는 것도 좋다. 꼭 커다란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직무에 관련된 작은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하면 더 기회가 많아진다.  

 


 

 

 

트렌도 패션 블로그, 6년간 매일 하나의 게시글을 올리다  

 

Q. 스파오 마케터가 되도록 도왔던 SNS가 궁금하다. 어떤 계정을 운영하고 있는가?  

 

인스타그램과 블로그를 주로 하고 있다. 블로그는 6년째 꾸준히 하는 중이다. 브랜드 상품을 리뷰하고 패션 트렌드도 많이 찾아서 정리해둔다. 보는 데서 끝내지 않고, 게시물로 담아두면 글을 쓰면서도 머릿속에 인지가 되어서 좋다. 트렌드 정보를 정리하고 나의 언어로 정리할 때, 트렌드를 어떻게 따라가면 좋겠구나 하는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Q. 착장 사진은 누가 찍어주는 건가? 주로 낮 시간 사진이 많던데 언제 찍는지 궁금하다.  

 

주로 주말에 촬영을 나간다. 깔끔한 장소를 선택해 삼각대를 세워두고 사진을 찍는다.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서 촬영해보기도 했는데, 마음에 차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그냥 혼자서 찍기로 했다. 평일에는 찍을 시간이 없어서 주말에 몰아서 찍곤 한다. 옷을 갈아 입으러 집에 여러 번 왔다갔다 하기도 한다. 나갈 때는 귀찮은데 막상 나가서 찍으면 재밌다.  

 

Q. 주말에는 착장 촬영을 나가고, 퇴근 이후에는 포스팅을 한다니 정말 부지런한 것 같다.  

 

사실 취업하고 나서 6개월 정도는 블로그를 쉬기도 했었다. 퇴근하면 집에서 바로 잠이 들었는데, 그걸 반복하려니 하루하루가 무의미하게 지나가는 것 같아서 싫었다. 그래서 다시 블로그를 시작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숫자 보는 걸 좋아하는데, 블로그는 올릴 때마다 조회수와 구독자가 쌓인다. 게임 경험치를 쌓아서 레벨업 하는 것처럼, 콘텐츠를 올릴 때마다 숫자가 변하는 게 바로바로 보여서 재미가 있다. 마케팅 업무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  

 


 

 

 

개인브랜딩, 콘텐츠 적중률의 비결  

 

Q. 업무에는 어떻게 도움을 주는가?  

 

마케팅 콘텐츠를 짤 때, 어떤 상품을 어필해야 성공할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많이 준다. 내가 스파오에서 담당하는 건 채널 마케팅이다. 스파오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네이버 포스트, 블로그를 운영하고 그밖에도 여러 비공식 채널을 이용해 콘텐츠를 띄운다. 이때 상품을 전부 알릴 수가 없고, 뜨는 상품을 잘 선정해서 마케팅 비용을 쓰는 게 중요하다.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면 신상품 랭킹이나 타사에서 밀고 있는 아이템들을 잘 알게 되기 때문에 어떤 상품을 밀어야 하는지 감을 잘 잡을 수 있다. 지난 하반기에는 ‘푸퍼’, ‘폴리스’, ‘파자마’ 세 가지를 집중해서 프로모션 하면서 성과를 많이 냈다. 실검에도 여러 번 올라서 이번 승진 제목이 되었다.  

 

*실검 : 실시간 검색어  

 

Q. 김선도 주임처럼 개인브랜딩을 하고 싶어하는 직원들에게 조언을 주면 좋겠다.  

 

그냥 시작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나도 처음에 아무런 정보 없이 그냥 시작했다. 초기에 올린 글이나 사진을 지금 보면 아주 엉망이다. 인스타그램도 처음부터 패션 콘텐츠만 올리려고 생각한 건 아니었다. 무슨 사진을 먼저 올려볼까 생각하다가 그냥 자라 매장에 앉아서 찍고 올렸다. 그랬더니 반응이 괜찮아서 패션 콘텐츠로 컨셉을 잡게 되었다. 너무 처음부터 잘하려고 고민하면 시작이 잘 안 된다. 일단 해보고 반응이 있는 걸 반복해서 올리면 어느새 실력도, SNS도 성장한다.  

 

Q. 오래간 해서 쌓인 노하우도 있을 것 같다. 어떤 게시글을 올렸을 때 주로 좋은 반응이 있던가?  

 

지금 유행하는 게 가장 반응이 좋다. 그래서 나는 무신사 상품 랭킹을 늘 본다. 메이저 채널에서 랭킹이 높은 아이템은 언제나 사람들이 많이 검색하게 되는 아이템이더라. 나만 아는 보석 같은 브랜드가 있어서 엄청 좋은 아이템을 올려도, 그 브랜드는 사람들이 검색을 잘 안하기 때문에 조회수가 낮다. 무엇보다 지금 사람들이 관심 갖는 아이템을 콘텐츠로 만드는 게 반응이 가장 좋았다.  

 

Q. 2021년 첫 번째 인터뷰로 선정되었다. 특별히 2021년에 목표하는 것이 있는가?  

 

이번 해부터는 스파오 마케팅팀이 상품 제작에도 일부 관여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마케팅팀이 고객의 반응을 가장 먼저 인지하는 팀이다 보니, 고객이 반응하는 상품도 잘 파악할 수 있을 거라는 관점에서 시작되었다. 내가 참여해서 만든 상품이 무신사 등 메이저 패션 플랫폼 랭킹 1위를 찍는 것이 목표다. 개인 SNS도 꾸준히 키워갈 예정이다. 현재는 네이버 패션 인플루언서 3위에 랭킹 되어 있는데, 더 유용한 콘텐츠를 만들어서 1위로 랭킹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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