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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형, 승우 동생

겨울이 형, 승우 동생

아이와 고양이 모두 행복한 애묘육아

아이와 고양이 모두 행복한 애묘육아

2023.09.05

2023.09.05


 

안녕하세요. 애묘육아(육아육묘)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운영 중인 행복맘입니다. 저희 가족은 저와 남편, 18개월인 아들 승우, 고양이 겨울이가 함께하는 3인 1묘 가정입니다. 

 

겨울이는 승우보다 먼저 저희 가족이 된 첫째 아들이에요. 승우에게는 '겨울이 형아'로 불리고 있죠. 승우는 겨울이와 함께 자라며 올바르게 사랑을 주고받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승우네 육아 미리보기

육아 환경 

반려묘인 겨울이와 함께 살다 보니 겨울이의 생활환경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사람과 고양이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에요. 처음에는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지금은 승우와 겨울이 모두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가정이 되었답니다. 

첫 가족 겨울이 

저희는 오랫동안 아기가 생기지 않는 난임 가정이었어요.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았지만 아기가 생기지 않아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었죠. 결국 저희는 아이를 포기하고 고양이 한 마리와 함께 살기로 결정했습니다.  

 

처음 마주했을 때 겨울이는 지금의 모습과 달랐어요.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많은 아이였죠. 겨울이의 형제들과 엄마는 저에게 몸을 비비며 애교를 부렸지만 정작 겨울이는 한쪽 구석에서 경계심을 풀지 않았어요. 저와 남편은 그런 모습이 애처로워 더 마음이 갔답니다. 그리고 2021년 3월, 겨울이는 저희 가족이 되었어요.  

애묘육아를 하기까지

양가 부모님께 아기 대신 고양이를 키우겠다고 말씀드렸을 때 모두 반겨주셨어요. 저희 부부가 오랜 시간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고 계셨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렇게 겨울이가 오고 3 개월 후, 마법같이 승우가 생겼습니다. 겨울이와 함께 지내며 *애니멀 테라피가 되었는지 자연스럽게 임신이 되었어요. 겨울이는 저희 부부에게 복덩이라 불리고 있답니다.

*애니멀 테라피: 동물을 상호 교감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치유법 


 

뱃속에 승우가 생기고 어른들께서는 걱정을 많이 하셨어요. 승우가 다치거나 털로 인해서 아프지는 않을까 우려 섞인 말씀을 많이 해주셨죠. 

저희 부부는 어른들을 설득하기로 했어요. 고양이 전문 유튜브 채널('고양이를 부탁해' 등)을 보여드렸죠. 고양이 털은 인체에 해롭지 않고 오히려 고양이와 아기를 함께 키우는 것이 더 좋다고 설명드렸어요. 다행히 어른들께서는 믿어주셨고 저희는 곧 태어날 승우의 안전을 위해 몇 가지 준비를 하기로 했답니다. 

애묘육아 준비

겨울이와 저희 부부는 승우를 갖기 전까지 안방에서 같이 잤어요. 승우가 태어나면 겨울이가 질투심을 느낄 수 있어 미리 분리 수면을 시작했죠. 안방 문에 안전 문을 설치하고 잘 때는 닫아 두었어요.  

승우가 태어난 후에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절대로 겨울이와 둘만 있는 상황을 만들지 않았어요. 하지만 우려와는 다르게 겨울이는 승우에게 질투심을 느끼지 않았답니다. 

고양이 털이 사람에게 해롭지 않더라도 청소에 대한 만반의 준비는 필요했어요. 로봇청소기와 먼지 청소포를 비롯해 각종 청소도구를 준비해 두었죠.

오늘의 우리 가족

승우가 5개월이 되고 나서부터 겨울이 보다 힘이 세지고 덩치도 커졌어요. 이제는 겨울이로부터 승우를 보호하는 것이 아닌 승우가 겨울이를 힘들게 하지 않도록 돌보고 있답니다. 

겨울이에게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거실에 캣타워를 설치해 겨울이가 방해받지 않고 쉴 수 있도록 했죠. 

또, 작은방은 겨울이만의 독립된 공간으로 만들었어요. 문에 고양이 전용 안전 문을 설치해 승우는 들어가지 못하게 만들었죠. 

겨울이의 식사 공간도 작은방에 마련했어요. 뿐만 아니라 스크래쳐와 셀프 토이도 준비해 방해받지 않고 놀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답니다.  

하지만 겨울이가 가장 좋아하는 건 식구들과 함께 있는 거예요. 거실로 나와 가족들 한가운데에 누워있는 걸 가장 좋아한답니다. 

애묘육아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승우와 겨울이가 잘 지내는 모습을 보고 노하우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저는 아이와 반려동물 사이에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떤 상황에서 겨울이, 또는 승우가 싫어하는지 유심히 관찰해야 하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고 꼭 필요한 경우에만 제가 개입을 해요. 승우에게 겨울이와 함께하는 방법을 계속해서 가르쳐왔기 때문에 지금 승우는 겨울이도, 어린이집의 다른 친구들도 존중할 수 있는 아이가 되었답니다. 

육아와 육묘를 함께 한다는 건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든 일이에요. 예쁜 사진만 보고 결정하면 안 되는 일이죠. 각오가 필요한 일인만큼 신중하게 생각해 주시기를 바라요. 반려동물은 아이의 장난감이 아니에요. 꼭 아이의 형제자매로 생각해서 데려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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