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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희극 배우, 회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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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이 사랑한 Bag & Shoes' 시리즈 제 4탄

'셀럽이 사랑한 Bag & Shoes' 시리즈 제 4탄

2022.12.15

2022.12.15

Editor's Note

고객의 삶의 품격을 올리고 의미를 풍성하게 하는 것.
그 일에 열정을 쏟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 봅니다.
우리는 <모두가 최고를 누리는 세상>을 꿈꿉니다.
즐거움과 감동, 가치를 주는 이야기들을 찾아냅니다.
우리의 진심이 고객에게 닿을 때까지.

 

사진 속 인물이 누군지 아시나요?

슬랩스틱 코미디의 대가, '찰리 채플린(Charlie Chaplin)'이에요. 흔히 알고 있었던 분장한 찰리 채플린의 모습은 사실 극 중 캐릭터 리틀 트램프(Little Tramp)예요. 새까만 콧수염, 동그란 모자와 지팡이를 가진 노동자 역할이죠. 영화 산업계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로 꼽히고 있어요.

오늘은 '셀럽이 사랑한 Bag&Shoes' 전시회 네 번째 주인공, 최고의 희극 배우 
'찰리 채플린'의 이야기입니다. 


 

Chapter 1

팬터마임을 고집한 이유

찰리 채플린은 팬터마임(pantomime)* 영화의 창시자예요. 그가 만든 대부분의 영화는 무성(無聲)이죠.

그는 직접 감독, 음악, 편집, 주연까지 맡아 영화를 제작했어요.


그런데 찰리 채플린이 팬터마임 배우를 시작한 이유는
어머니 때문이란 얘기가 있어요. 

*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몸짓이나 표정만으로 하는 연극 또는 영화


 

찰리 채플린의 어머니, 해나 채플린(Hannah Chaplin)

어머니는 뮤지컬 배우였어요. 아버지도 배우였지만 술주정뱅이이었죠. 끝내 어머니는 이혼했어요. 어머니는 채플린에겐 연기를 가르쳤어요. 창밖에 지나가는 행인을 따라 해보라고 권유하거나 재미있는 대본을 주고 연습을 시켰죠. 


어머니는 심한 후두염을 앓아 목소리를 잃었다고 해요. 그래서 그가 어머니를 위해 팬터마임 영화로 필모그래피를 쌓은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어요.  


※ 출처 : Charlie Chaplin Youtube, 「Barber Shop」영화 장면 중 일부

Chapter 2

나치 블랙리스트에 오르다? 


※ 출처 : Charlie Chaplin Youtube, 「Modern Times」예고편

찰리 채플린하면 「모던타임즈(Modern Times)」죠. 

채플린의 걸작 중 하나이자 산업화된 사회상을 풍자한 블랙 코미디 영화예요. 
주인공 트램프(The Tramp) 역할로 기계적으로 반복된 현대인의 삶을 그려냈어요. 이 영화는 많은 노동자들의 공감을 받았죠.

하지만 극 중 붉은 깃발을 휘두르며 파업 시위를 주도하는 장면 때문에 공산주의자란 비판을 받고 FBI 감시를 받게 돼요. 게다가 1940년에 개봉한 영화 「위대한 독재자(The Great Dictator)」는 
전체주의를 풍자했는데, 히틀러를 희화화했다며 나치의 블랙리스트에 오르죠.  

 


 

영화 '위대한 독재자(The Great Dictactor)' 장면 중 일부

Chapter 3

Little Tramp!

 

「모던타임즈」 극 중 캐릭터 트램프(the tramp)떠돌이, 방랑자란 뜻이에요. 

채플린은 산업 시대의 노동자를 트램프(the tramp)의 의상으로 표현했어요. 평퍼짐한 바지, 대나무 지팡이, 동그란 큰 모자와 큰 신발을 신었죠. 보기와는 다르게 검정 보울러 헷(Bowler Hat)도 노동자의 상징이죠. 노동자가 보호용으로 착용하던 모자라고 해요. 


 

찰리는 「모던타임즈」 극 중 컨베이어 벨트에서 나사를 조이는 장면에서 멜빵 바지를 입고 있어요. 멜빵 바지는 블루 컬러 노동자의 대표적인 상징이에요. 

채플린은 의상을 통해 현대사회를 풍자하는 자신의 생각을 강조했어요. 'Bag & Shoes' 전시회에서는 실제로 트램프 캐릭터가 사용한 지팡이를 볼 수 있어요.


 

찰리 채플린이 실제 극중 사용한 지팡이('Bag & Shoes 전시회' 作)

※출처 : 필미필미TV Youtube, 마치 예언 같은 80년 전 명언설 「찰리 채플린」

"Life is a tragedy when seen in close-up but a comedy in long-shot."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찰리 채플린(Charlie Chaplin), 1889~1977) 


평생 영화를 사랑한 찰리 채플린은 명언으로도 유명해요. 그가 배우를 뛰어넘어 시대의 아이콘이 된 이유죠. 
영화 '위대한 독재자'에서는 모든 대사가 명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곧 12월 25일, 크리스마스죠. 아이러니하게도 찰리 채플린이 별세한 날이에요. 지금까지도 많은 현대인들이 공감하는 희대의 예술 작품을 남겨 준 찰리 채플린을 추모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12월 31일
「셀럽이 사랑한 Bag & Shoes」전시회에서
찰리 채플린의 흔적을 느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