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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귤 먹을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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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속에서 귤을 더 맛있게 먹는 방법

이불 속에서 귤을 더 맛있게 먹는 방법

2023.11.16

2023.11.16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이불 밖으로 나가기 싫은 날씨가 되었어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추위지만 이런 날씨에 꼭 먹어줘야 하는 과일이 있죠. 바로 겨울 제철 과일인 귤이에요.

오늘은, 우리의 겨울을 책임질 맛있는 귤 고르기부터 한 박스를 끝까지 다 먹는 꿀팁까지 알려드릴게요!

Chapter 1

알고 먹자! 귤의 종류 

“노지, 하우스, 타이벡… 뭐가 어떻게 다를까?” 

우리가 가장 많이 먹는 귤은 온주밀감(제주감귤)이에요. 중국 동남부 온주(溫州)가 기원이지만, 지금 우리가 먹는 것은 일본에서 개량된 품종이죠. 하지만 온주밀감은 재배 방식에 따라 맛과 향이 다르기 때문에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있어요. 재배 방식은 크게 3가지가 있죠.  


 

#노지

노지는 시설 없이 밭에서 자연 그대로 재배하는 방식이에요. 가을과 겨울에 먹는 귤은 모두 노지 귤이죠. 제주도의 노지 귤은 서귀포 귤이 더 맛있어요. 지역특성상 해풍과 햇빛이 많고, 암반지역으로 물 빠짐이 좋아요. 나무가 수분을 적게 흡수해 당도가 더 높죠. 새콤달콤한 맛과 탱글탱글한 식감이 특징이에요.


제주 서귀포 감귤 보러가기

 


※ 노지 감귤 농장 (출처: 제주 관광 공사)

 

#하우스

하우스 시설과 열풍기를 설치해 재배한 귤은 하우스 귤이라 불려요. 온도를 높여 수확 시기를 앞당기는 재배법이죠. 5월부터 9월까지 노지 귤보다 먼저 먹을 수 있어요. 눈과 비를 막아 수분 조절이 가능해 노지 귤보다 높은 당도가 특징이죠. 열풍기를 설치하지 않고 수분 조절만 해서 키우는 비가림 하우스 귤도 있어요. 비가림 하우스 귤은 노지 귤 보다 늦은 1~2월 사이에 수확하죠.

 


※ 하우스 감귤 농장

 

#타이벡
최근에는 타이벡 재배법으로 생산한 온주밀감인 '타이벡 감귤' 인기에요. 노지와 같은 귤 밭에 하얀 천인 타이벡(Tyvek)*으로 바닥을 덮어 수분 흡수를 조절하고, 빛을 반사시켜 일조량을 높이는 재배법이죠. 노지 감귤에 비해 맛과 당도가 높아 프리미엄 감귤로 취급되고 있어요.

*타이벡: 고밀도 폴리에틸렌으로 만든 다층구조의 매우 질기고 부드러운 필름 


제주 서귀포 타이벡 감귤 보러가기

 


※ 타이벡 감귤 농장 (출처: 당신의 과수원)

 

Chapter 2

어떤 귤을 사는 게 좋을까? 

귤을 구매할 때는 몇 가지 고려해야 할 것이 있어요. 첫 번째는 수확 시기죠. 노지와 타이벡 귤10월부터 3월까지 먹을 수 있어요. 가을과 겨울에 가장 오랫동안 먹을 수 있는 귤이죠. 하우스 귤은 반대로 노지 귤을 먹을 수 없는 5월에서 9월에 나와요. 한라봉과 천혜향 등의 만감류*는 품종별로 시기가 다르지만 대부분 겨울과 봄에 나오는 경우가 많죠.

*만감(晩柑)류: 온주밀감과 같은 밀감류와 오렌지류의 교잡종


 

수확 시기를 확인했다면 다음은 귤의 사이즈예요. 온주밀감은 크기(지름, mm)와 무게(g)에 따라 총 5종류로 분류되죠. 5종류 중 S와 M은 ‘로열과’로 크기가 적당하고 맛이 가장 좋아요.  


 

 

마지막으로 확인할 것은 귤의 생김새에요. 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향이 짙어지고 당도가 올라가죠. 귤의 스트레스는 병과 벌레로 인해 생기는 일이 많아요. 때문에 겉이 거칠고 벌레 먹은 못생긴 귤이 더 맛있을 확률이 높다고 해요.

Chapter 3 

귤 한 박스 다 먹어보기 

맛있는 귤을 구매했더라도 한 박스를 끝까지 다 먹는 것은 쉽지 않아요. 대부분 다 먹기도 전에 썩고 물러서 버리는 것이 많죠. 귤을 썩히지 않고 한 박스 다 먹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Step 1. 귤 박스가 도착하면 귤을 모두 꺼내 상하거나 무른 귤은 골라내세요.


 

※ 출처: 레비올라님의 블로그

Step 2. 상하지 않은 귤들은 키친타월을 사용해 겉면의 물기를 닦아주세요. 여유가 된다면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풀은 물에 귤을 10분 정도 담가 잔류 농약을 제거한 후 물기를 닦는 것이 좋아요.


 

※ 출처: 레비올라님의 블로그

Step 3. ​박스에 신문지를 깔고 물기가 닦인 귤을 서로 닿지 않도록 다시 담아주세요. 반복해서 신문지로 층을 만들어 귤을 보관하면 돼요.


 

※ 출처: 레비올라님의 블로그

정리된 귤은 냉장고가 아닌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아요. 가장 좋은 온도는 3°C, 습도는 80~90%죠. 따로 빼두었던 무르고 상한 귤은 버리지 마세요. 껍질을 모두 벗겨 지퍼백에 넣은 후 냉동 보관하면 되죠. 꺼내서 믹서기에 갈면 1년 내내 감귤 주스를 마실 수 있어요. 단, 곰팡이가 핀 귤은 통째로 버리는 것이 좋아요. 곰팡이가 조금이라도 보인다면 곰팡이균이 귤 전체에 퍼졌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추운 겨울에 집안에서 누릴 수 있는 소소한 행복 중 하나는 이불 속에서 먹는 달콤한 귤이에요. 영하를 기웃거리는 날씨는 귤을 먹을 계절이 돌아왔다는 것을 알려주죠. 올겨울, 킴스클럽에서는 '서귀포 감귤'과 '고당도 타이벡 감귤'을 준비했어요. 모두 제주도 남쪽 서귀포 지역의 우수농가에서 재배한 귤이죠. 킴스클럽 감귤과 함께 달콤한 겨울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고당도 타이벡 감귤!
가까운 킴스클럽 매장과 킴스오아시스에서 확인해 보세요!